임병택 시흥시장 "시민이 자유롭고 편리한 시민 중심의 교통정책 구현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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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택 시흥시장 "시민이 자유롭고 편리한 시민 중심의 교통정책 구현 할 것"
  • 임현상 기자
  • 승인 2021.05.1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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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을 듣다. ⑬] "수요자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 개편 및 철도 중심의 교통망 확충 추진"
임병택 시흥시장은 교통정책의 핵심으로 '자유로운 이동권의 보장'과 '시민이 편리한 대중교통 체계 구축'을 제시했다. (사진제공=시흥시)
임병택 시흥시장은 교통정책의 핵심으로 '자유로운 이동권의 보장'과 '시민이 편리한 대중교통 체계 구축'을 제시했다. (사진제공=시흥시)

[세무뉴스] 임현상 기자 =  임병택 시흥시장은 도시발전을 위한 핵심과제로 '시민이 자유롭고 편리한 시민 중심의 교통정책'을 강조했다.

<세무뉴스>와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임병택 시장은 도시 발전과 인구 증가에 따른 교통체계의 확충과 개편을 필수불가결한 과정으로 진단하며 '자유로운 이동권의 보장'과 '시민이 편리한 대중교통 체계 구축'을 교통정책의 핵심 내용으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임 시장은 수요자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 개편과 확충 방안에 대해 밝혔다.

교통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철도과를 신설하는 등 조직을 개편하고, '제4차 지방대중교통계획 및 시흥형 버스운영체계 도입방안 수립 용역'을 통해 대중교통 시스템 개선에도 나설 계획이다.

특히, 다양한 생활권과 남북으로 길게 형성된 지리적 특성 및 도시의 변화, 생활축의 형성 등을 고려한 지·간선 체계 확립을 통해 원도심과 신도시 간 교통서비스의 간극을 해소하고, 권역별 주민들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한 대중교통 정책을 수립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교통 취약계층을 위한 교통복지 정책으로는 만7세~18세 청소년들의 교통비 부담완화를 위한 '시흥형 기본교통비 지원 사업' 추진과 장애인, 노인 등 교통취약 계층의 이동권 확보를 위한 '희망네바퀴', '바우처택시' 등을 실행 중이거나 추진 예정이다. 또한, 대중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행복택시'도 운행 중이다.

이와 함께 철도를 중심으로 한 교통망 확충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수원과 왕십리를 잇는 수인분당선이 전구간 개통됐고, 2018년 운행을 시작한 서해선은 2023년 김포공항을 거쳐 고양시 대곡역으로 가는 노선이 추가 개통되며, 신안산선과 월곶-판교선은 2024년과 2025년 개통 예정이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시흥시청역에서 여의도까지 25분 내외로 줄어들게 되고, 월곶-판교선은 개통되면 급행 기준으로 인천 송도역에서 판교역까지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시흥시를 통과하는 제2경인선과 신구로선이 포함됐으며, GTX-C노선의 오이도 연장도 추진 중이다.

임병택 시장은 이러한 교통망 확충이 시민들의 정주여건 개선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져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외에도 인터뷰를 통해 임병택 시장이 구상 중인 '시흥 교통체계 개편 및 교통정책' 전반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임병택 시흥시장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전문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민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 개편과 철도 중심의 교통망 확충을 통해 낮은 접근성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사진제공=시흥시)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민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 개편과 철도 중심의 교통망 확충을 통해 낮은 접근성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사진제공=시흥시)

"대중교통 체계 개편·교통망 확충 등 교통혁신 통해 접근성 강화"

- 최근 시흥이 수도권 교통의 요충지로 발전하고 있다는 평가다. 동의하나?

"시흥시는 서울과 인접한 지리적 장점과 배곧, 능곡, 장현, 목감 등 대규모 개발에도 불구하고, 사실 그동안 전철 및 체계적인 버스 노선의 부족과 도시 구조적 특성으로 인한 낮은 접근성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시흥시 교통체계에 급진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9월 수원과 왕십리를 잇는 수인분당선이 전구간 개통되었고, 2018년 운행을 시작한 서해선은 2023년 김포공항을 거쳐 고양시 대곡역으로 가는 노선이 추가 개통된다. 또한, 신안산선, 월곶-판교선은 2024년과 2025년 개통 예정이다.

이 가운데 신안산선은 지난 2019년 착공해 2024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안산선이 개통될 경우, 시흥시청역에서 여의도까지 25분 내외로 줄어들게 된다.

특히, 우리 시흥시의 경우, 목감역이 신설되며, 2018년 개통해 운영 중인 서해선 중 시흥시청역과 시흥능곡역은 신안산선과 환승 및 공유하게 된다. 여기에 월곶에서 성남시 판교까지 이어지는 월곶-판교선까지 들어서면 서울과 수도권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시민들의 교통 편의가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월곶-판교선은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총 연장 39.84㎞길이로 시흥을 비롯해 광명, 안양, 의왕, 성남 등 수도권 서남부 지역을 연결하는 광역교통망 확충의 핵심으로 꼽히는 노선이다. 열차 자체의 평균 속도가 시속 61㎞로 빠른데다 시속 101.8㎞ 속도로 달리는 준고속열차(급행)도 운행해 인천 송도역에서 판교역까지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여기에 제4차 국가철도계획에 시흥시를 지나는 제2경인선과 신구로선 반영이 예정되면서 시흥시는 향후 수년간 8개의 전철 노선이 지나는 교통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시흥시를 통과하는 제2경인선과 신구로선이 포함됐다. 시흥 발전에 어떤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하나?

"제2경인선은 인천 청학에서 광명 노온사동으로 연결되는 노선이고, 신구로선은 시흥대야역에서 서울 목동으로 연결되는 노선이다. 두 노선 모두 시흥시의 주요 지역을 지나게 돼 시흥시에 호재가 됐다.

특히, 제2경인선은 시흥은계 공공주택지구를 비롯한 수도권 서남부의 대규모 택지개발지구 대부분을 경유해 개발사업에 따른 광역대중교통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시흥시를 지나는 철도 노선은 총 3개로, 서해선, 수인분당선, 안산선(4호선)이다. 여기에 이번에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제2경인선과 신구로선을 포함해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GTX-C 노선까지...준비 중인 철도노선만 5개여서 유기적인 철도교통망 구축은 시간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 GTX-C노선의 오이도 연장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진척 상황은?

"우리 시흥시에서는 지난해 12월 기초분석자료를 포함한 GTX-C노선 오이도역 연장 건의문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하고,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한 전략을 마련 중이다.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가 고시한 기본계획(2020.12.22.)에 따르면 GTX-C 노선은 덕정~수원까지 10개역이다. 시흥시 건의안은 여기에 금정에서 상록수로 분기해 안산선(4호선)을 활용하는 회송선을 시흥차량기지까지 연장하고, 오이도역에 정차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GTX-C 오이도역 연장에 대한 사전타당성 검토용역 중간결과에 따르면, 해당안은 경제성(B/C) 1.3이상으로, 타당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우선사업대상자 선정 이후에도 오이도역 연장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며, 나아가 서울과 수도권 어디로든 뻗을 수 있는 철도중심 교통체계를 확립할 방침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민이 편리한 시민 중심의 교통정책으로 시민의 자유로운 이동권 보장과 행복한 삶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제공=시흥시)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민이 편리한 시민 중심의 교통정책으로 시민의 자유로운 이동권 보장과 행복한 삶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제공=시흥시)

"시민 중심의 교통정책으로 시민의 자유로운 이동권 보장과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할 것"

- 대중교통체계 개편도 필요해 보인다. 어떤 계획을 구상 중인가?

"시흥시는 지난해 인구 50만 명을 돌파했다. 공공주택지구 추진으로 인한 인구 유입과 서울대학교 및 서울대학교병원 유치 등을 통해 외형적, 내형적 모든 면에서 하루가 다르게 성장해 나가고 있어 대중교통 확충에 대한 목소리가 높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우리시에서는 교통 문제를 적극적으로 풀어내기 위해 조직개편을 통해 철도과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또, 올해 2월 '제4차 지방대중교통계획 및 시흥형 버스운영체계 도입방안 수립 용역'에 착수하며 관내 대중교통 시스템 개선에도 나섰다.

이번 지방대중교통계획 추진으로, 현재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실태를 분석하고 대중교통수단, 대중교통시설, 운영체계 및 대중교통 서비스 등 분야별 개선계획을 오는 2026년까지 추진할 방침이다.

다양한 생활권과 남북으로 길게 형성된 지리적 특성 및 도시의 변화, 생활축의 형성 등을 고려한 지·간선 체계 확립을 통해 원도심과 신도시 간 교통서비스의 간극을 해소하며 권역별 주민들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한 대중교통 정책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시민들의 실제 교통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재정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서해선 개통과 연계한 버스노선을 신설하는 등 유기성을 높이고, 서울로 가는 광역버스도 40대가 증가했다. 또한, 목감이나 배곧, 은계, 장현 입주자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순환노선을 신설하고, 서울로 이어지는 관외 노선도 확충했다.

버스노선 확충 등 교통서비스 개선에 주력함과 동시에 향후 거모·하중지구, 월곶역세권 등 대규모 개발사업 및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등 전철사업 추진으로 급격하게 변모할 도시구조에 발맞춰 대중교통 패러다임 자체를 전환하기 위한 노력에도 집중하고 있다."

- 교통 취약계층 및 소외된 이들을 위한 교통복지 정책도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어떤 교통복지 정책들이 추진 중인가?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권리의 보장, 이것이 시흥시 교통정책의 핵심이다. 시는 지난 1월 '시흥시 기본교통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관내 만7세~18세 청소년들의 교통비 부담완화를 위한 시흥형 기본교통비 지원 사업 추진을 위해 준비 중이다. 이르면 오는 10월 지원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또, 장애인이나 노인 등 교통취약 계층의 편의를 도모하고 이동권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매우 중요하다. 시는 이를 위해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 중증 장애인들의 든든한 다리가 되는 '희망네바퀴' 32대 및 '바우처택시' 25대를 운행하고 있다.

보행상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이나 만 65세 이상으로 요양등급 1급 또는 2급 판정을 받은 사람, 임산부-병원 진료 목적의 임산부 등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평일 뿐 아니라 공휴일과 심야에도 운행해 응급시에도 이용할 수 있어 교통복지 사각지대 해소해 톡톡히 역할하고 있다.

또 대중교통 소외지역 10개 법정동 22개 마을에서는 '행복택시'를 운행하고 있다. 보통 '천원택시'로 알려져 있는 '행복택시'는 주로 버스 이용 수요가 적은 시골마을에서 버스 대신 택시를 활용해 거주민에게 맞춤형으로 교통 서비스를 제공 하던 제도였는데, 지난 2018년부터 도시지역 중 '국토부에서 인정한 대중교통 부족지역'에서도 운행이 가능하게 되며 시흥시에도 2019년에 도입됐다.

행복택시는 국토부의 대중교통 현황조사에서 대중교통 부족지역 및 마을 중심지에서 가장 인접한 버스정류장까지의 거리가 400m이상 떨어져 있는 마을에 운행되며, 현재는 계수동, 방산동, 안현동, 금이동, 산현동, 거모동, 월곶동, 도창동, 과림동, 무지내동에 걸쳐 22개 마을에서 운영되고 있다.

대상마을부터 10km이내 목적지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사전 신청자가 안내받은 행복택시운수종사자 휴대폰으로 택시를 호출해 경기도 시내버스 카드요금만 내면 이용이 가능하다. 행복택시 운행에 따른 손실보상금은 시비(국비)로 보조한다.

지난해 행복택시 운행 만족도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용자의 97.7%가 만족한다고 답변해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앞으로의 시흥시 교통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한다면?

"앞서 말씀 드린바와 같이 우리 시흥시 교통정책의 핵심은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권리의 보장', '시민이 편리한, 시민의 발이 되는 대중교통 실현'에 있다.

도시가 발전하고, 인구가 늘어나면서 교통체계의 확충과 개편은 필수불가결한 과정이다. 문제는 얼마나 인간 친화적, 인간 중심적인 교통체계를 구현해 나가느냐에 있다.

우리 시흥시는 도시 중심이 아닌 시민 중심의 교통을 실현해 나갈 것이다. '시민이 편리한 교통'이 결국 도시발전으로 연결될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민이 편리한 교통'이 우리 시흥을 수도권 교통의 중심으로 만들 것이라 믿는다.

시민 여러분의 자유로운 이동권 보장과 행복한 삶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 믿고 지켜봐달라. 늘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

 

taxnews@tax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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