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전태일 50주기, 연대의 정신으로 사회적 대타협 이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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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전태일 50주기, 연대의 정신으로 사회적 대타협 이룰 때”
  • 박봉민
  • 승인 2020.11.1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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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국가 중 노조가입률 최하위 수준…민주당이 나서 사회적 대화의 장 마련해야”
염태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추모하며, “노동이 존중받는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해 연대의 정신으로 사회적 대타협을 이루자”고 강조했다. 자료사진. 사진은 염태영 최고위원의 모두발언 모습. (사진제공=더불어민주당)
염태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추모하며, “노동이 존중받는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해 연대의 정신으로 사회적 대타협을 이루자”고 강조했다. 자료사진. 사진은 염태영 최고위원의 모두발언 모습. (사진제공=더불어민주당)

[세무뉴스] 박봉민 =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수원시장)이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추모하며, “연대의 정신에 입각한 사회적 대타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13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염태영 최고위원은 모두발언에서 전태일 열사의 삶을 회고하고 추모하며 “50년 전 오늘, 청년 전태일이 삶을 던져 이루고자 했던 가치는 바로 ‘노동이 존중받는 함께 사는 세상’, 즉 ‘노동 존중과 연대의 정신’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의 숭고한 희생 덕에 지난 50년간 한국 사회의 노동기본권은 크게 신장했다. 그러나 여전히 노조 가입률은 11.8%에 불과하다”며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이다. 정부는 국제노동기구(ILO) 핵심 협약 비준이라는 오래된 숙제를 아직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한, 염 최고위원은 “오늘날 우리 사회는 새로운 노동 현실에 직면해 있다. 노동자 간 격차의 심화이다. 300인 이상 사업체의 정규직 노동자 임금을 100이라고 할 때, 비정규직 임금은 63%, 5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는 정규직 임금이 51%, 비정규직 임금은 31%에 불과하다”며 “노조 가입률도 격차가 심각하다. 우리나라 노조 가입률이 11.8%로 매우 낮은 것도 문제이지만, 사업체 규모별로 보면 300인 이상 사업장이 50.6%인데 반해, 30명 미만은 0.1% 수준이다”라고 오늘의 노동 현실에 대해 개탄했다.

아울러 “임금과 조직력 등 모든 면에서 노동자 간 격차가 이렇게 크게 존재하는 한,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도 제 속도를 낼 수 없다. 그리고 우리 사회 ‘공정의 가치’ 도 바로 세울 수 없다”고 지적하며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목표로 ‘직무급제’로의 전환을 위한 사회적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 공공부문뿐만 아니라, 대기업 정규직도 사회적 대타협에 나설 수 있기를 바란다. 이것이 바로 우리 시대에 노동계가 계승해야 할 전태일의 ‘연대의 정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당은 조직돼 있지 않아서 사회적 목소리를 제대로 낼 수 없는 집단도 정치적으로 대변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 민주당이 나서서 이들을 위한 사회적 대화의 장을 열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전태일 열사의 50주기를 맞는 오늘, 우리 노동계는 ‘연대의 정신’으로 노동자 간 큰 격차를 줄이기 위한 ‘사회적 대타협’에 적극적으로 나서 주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taxnews@tax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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