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코로나19 ‘제2의 신천지’ 사태…사랑제일교회, 역학조사·방역 조치에 적극 협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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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코로나19 ‘제2의 신천지’ 사태…사랑제일교회, 역학조사·방역 조치에 적극 협조하라”
  • 임현상 기자
  • 승인 2020.08.17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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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협조 시 권한 총동원해 조치…당국의 경고 무시한 전광훈은 보석 취소·구속 재수감이 마땅”
경기도는 최근의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해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역학조사 및 방역 조치에 대한 사랑제일교회의 협조와 전광훈 목사에 대한 사법처리를 촉구했다. 사진은 경기도청사.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는 최근의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해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역학조사 및 방역 조치에 대한 사랑제일교회의 협조와 전광훈 목사에 대한 사법처리를 촉구했다. 사진은 경기도청사. (사진제공=경기도)

[세무뉴스] 임현상 기자 =  경기도는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해 사랑제일교회에 “역학조사 및 명단제출에 적극 협조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경기도는 16일, 김홍국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최근 다시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을 제2의 신천지 사태로 규정하며 역학조사와 방역 조치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입장문에서 경기도는 16일자 경기도 신규 확진자 중 절반이 넘는 인원이 사랑제일교회 집회 참석 관련자임을 지적하며 “교회로부터 경기지역 집회 참가자 명단을 제출받아 실제와 대조 중이나, 불일치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자가격리 등 당국의 방역 조치에 비협조하는 사례 또한 빈번하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지금 경기도는 제2의 신천지 사태를 맞이했다. 최근의 증가폭, 발병 양상은 물론 허위명단 제출, 방역 비협조 등을 볼 때, 올해 초 대구경북지역 신천지발 대유행과 같은 대규모 감염사태가 수도권 지역에서 발생할 우려가 매우 크다”며 “이전 사례에서 충분히 경험했듯이, 집회를 통한 감염은 참석자 뿐 아니라,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N차 감염으로 지역사회 폭발적인 감염을 야기시키는 ‘핵폭탄’이다”라고 현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랑제일교회를 향해 “전체 신도 및 광화문 집회 참가자 명단, 야탑 화정역 등에서 확보한 서명자 명단을 즉각 경기도에 제출해 주시기 바란다”며 “아울러 도가 응하는 모든 역학조사 및 방역 조치에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비협조 시 경기도의 권한을 총동원한 조치 이행이 불가피함을 밝힌다”고 엄중 경고했다.

특히,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는 “당국의 경고를 무시한 채 코로나19 2차 대유행 상황을 일으킨 데 대한 책임과 향후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보석 취소 및 구속 재수감이 마땅하다”며 “대통령님의 방역 방해 행위 엄단 방침과 정부의 전 목사 고발 조치에 동의하고 이를 적극 지지하며 경기도 차원의 협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사랑제일교회 집회 참석을 유도했을 뿐 아니라 매 집회에 참석해 매우 중요한 감염 확산원으로 지목되고 있는 극우 유튜버 역시 전원 강제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며 “경기도는 도내에서 활동한 이들을 찾아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음을 밝힌다”고 전했다.

아울러 경기도는 “종교의 자유를 존중하지만, 종교의 자유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제한할 수 있으며, 감염병의예방및관리에관한법률 49조에서 집회금지 등을 명할 수 있도록 돼 있다”며 “공동체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일이다. 위급하고 엄중한 상황임을 다시금 도민 여러분들께 알려드리고, 강력하고 적극적인 조치를 통해 감염 원인과 경로를 밝혀내 확산을 차단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며칠간이 위기 대응의 성패를 가를 것이다. 현실은 매우 엄중하지만 우리가 한마음으로 대응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경기도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휴일에도 비상체제를 유지하며 행정명령을 적극 집행해 나가겠다”며 “도민들께서는 개인 방역 수칙에 만전을 기해주시고, 당국의 방침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taxnews@tax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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